외로운 발레

외로움이 컸을까
발끝을 세우고
먼 발치로 아련한 눈길을 보낸다
그리움이 옮겼을까
먼 빌치에서
섬세한 손끝에 그리운 향을 보내온다
발끝을 세우고
먼 발치로 아련한 눈길을 보낸다
그리움이 옮겼을까
먼 빌치에서
섬세한 손끝에 그리운 향을 보내온다
짙은 숲속, 고요한 어둠을 뚫고 꽃무릇은 발레리나처럼 홀로 서 있습니다. 발끝을 세운 듯 곧게 뻗은 줄기와 붉게 터진 꽃송이는 무대 위의 춤사위를 떠올리게 합니다. 시는 이 풍경을 ‘외로운 발레’라 이름 붙여, 삶 속 깊은 고독과 그리움의 몸짓을 은유합니다.
사진은 시각으로, 시는 언어로 서로의 울림을 이어주며, 보는 이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 한 편의 장면을 완성합니다.
'노년에 즐기는 발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카르멘의 원작, 자유와 죽음의 경계에서 (1) | 2025.06.26 |
|---|---|
| 플라멩코를 무대 예술로 끌어올린 혁신가 – 안토니오 가데스 (1) | 2025.06.25 |
| Dialogues II: 네 명의 거장이 펼치는 현대 파드되 무대 (1) | 2025.06.03 |
| 발레, Paquita -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2021년 공연 (3) | 2025.03.19 |
| 로르카 마신느가 안무한 발레 「그리스인 조르바」 (2) | 2025.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