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즐기는 발레

외로운 발레, 꽃무릇을 보고

easyfly 2025. 9. 18. 10:09

외로운 발레


외로움이 컸을까
발끝을 세우고
먼 발치로 아련한 눈길을 보낸다

그리움이 옮겼을까
먼 빌치에서
섬세한 손끝에 그리운 향을 보내온다

짙은 숲속, 고요한 어둠을 뚫고 꽃무릇은 발레리나처럼 홀로 서 있습니다. 발끝을 세운 듯 곧게 뻗은 줄기와 붉게 터진 꽃송이는 무대 위의 춤사위를 떠올리게 합니다. 시는 이 풍경을 ‘외로운 발레’라 이름 붙여, 삶 속 깊은 고독과 그리움의 몸짓을 은유합니다.

사진은 시각으로, 시는 언어로 서로의 울림을 이어주며, 보는 이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 한 편의 장면을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