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즐기는 답사 2

[문학기행] 오유권 단편 '젊은 홀어미들' 답사에 잔재미를 보태다

오유권 단편 '젊은 홀어미들' 답사 잔재미답사에는 잔재미가 양념 구실을 한다. 오유권 단편 '젊은 홀어미들'의 배경 마을은 '애송이골'이다. 작가는 '애송이골'을 소설 서두에 이렇게 소개한다. 영산강을 오른편에 끼고 서쪽으로 시오 리를 나가면 사막재라고 하는 조그만 영이 있고 그 영 밑에 마을이 하나 있었다. 애송이골이라고 하는 호수 겨우 예닐곱 가호에 지나지 않는 조그만 마을로서 마을 오른쪽에는 영산강이 철썩거리고 있고 뒤에는 누런 대숲이 강바람에 쓸려 쉴 새 없이 휘청거리고 있다 영산강을 오른편에 끼고 간다고 했다. 오른쪽, 왼쪽 방향은 기준 지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기준을 정해야 한다. 오유권 선생의 소설의 기준은 '골모실 꼭두말집'이다. 골모실 꼭두말집은 노봉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오막살이였다..

오유권 문학 기행, 작품 '젊은 홀어미들'

오유권 문학 기행오유권 선생 작품 중에서 특히 선생의 문학적 성격이 짙게 밴 단편이 '젊은 홀어미들'입니다. 1959년 1월 현대문학에 발표한 이 소설은 전쟁의 상처로 한날한시에 과부가 된 20대 중반 여인들의 삶을 그렸습니다. '젊은 홀어미들' 소설 배경은 바로 영산포에서 시오 리 떨어진 '애송이 마을'입니다. 작품 속 '애송이골'은 이렇게 묘사됩니다. 영산강을 오른편에 끼고 서쪽으로 시오 리를 나가면 사막재라고 하는 조그만 영이 있고 그 영 밑에 마을이 하나 있었다. 애송이골이라고 하는 호수 겨우 예닐곱 가호에 지나지 않는 조그만 마을로서 마을 오른쪽에는 영산강이 철썩거리고 있고 뒤에는 누런 대숲이 강바람에 쓸려 쉴 새 없이 휘청거리고 있다. 그렇습니다. 영산포에서 십오리길에 있는 규당 선생이 지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