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즐기는 음악

1995년 Waldbühne에서 열린 “American Night”

dream4silver 2024. 10. 3. 10:46

1995년 Waldbühne에서 열린 “American Night”

1995년 Waldbühne에서 열린 “American Night”은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Sir Simon Rattle)이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웨인 마셜(Wayne Marshall)이 협연한 특별한 음악회입니다. 이 공연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Berliner Philharmoniker)가 주관한 연례 야외 콘서트 중 하나로, 미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넓은 야외 공연장 Waldbühne 에서 열린 이 콘서트는 클래식 음악을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행사로, 매년 수많은 관객을 모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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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소개

이 날의 프로그램은 미국의 두 거장인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과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의 작품들이 주축을 이뤘습니다. 번스타인의 밝고 경쾌한 <캔디드 서곡>(Candide Overture)으로 시작해,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가 이어졌습니다. 웨인 마셜이 솔로 피아니스트로 나선 이 곡은 미국의 재즈와 클래식이 융합된 독창적인 음악으로 유명하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번스타인의 또 다른 작품 <프렐류드, 푸가와 리프>(Prelude, Fugue, and Riffs)는 재즈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클래식이 결합된 실험적인 곡으로, 이 공연의 또 다른 매력적인 부분이었습니다.

 

공연 후반부에는 거슈윈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Porgy and Bess)에서 발췌된 여러 곡들이 연주되었습니다. 이 오페라는 미국 흑인 사회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작품으로, 이 중에서도 <I Got Plenty O’ Nuttin’>, <Bess, You Is My Woman Now>, 등은 특히 유명합니다. 이 곡들은 미국의 블루스와 재즈 풍을 담고 있어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거슈윈의 음악 세계를 잘 보여줍니다.

 

이 외에도 <Someone To Watch Over Me> , <I Got Rhythm> 과 같은 가곡들이 연주되어 거슈윈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폴 린케(Paul Lincke)의 <Berliner Luft> 가 연주되면서, 독일의 전통적인 곡을 포함해 마무리되었는데, 이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고유한 지역색을 유지하면서도 이국적인 프로그램과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정리

사이먼 래틀의 뛰어난 해석과 웨인 마셜의 재즈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이 공연은 클래식과 재즈, 그리고 미국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 명연주회로 평가됩니다. Waldbühne의 특유의 야외 분위기와 더불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음악적 경험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