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즐기는 오페라

오페라 '롱쥐모의 우편배달부'

dream4silver 2024. 12. 11. 12:57

오페라 '롱쥐모의 우편배달부'

'롱쥐뫼의 우편배달부'는 프랑스 작곡가 아돌프 아당(Adolphe Adam)이 1836년에 발표한 3막의 오페라 코미크입니다. 이 작품은 드 루벤(De Leuven)과 브룬스위크(Brunswick)이 아돌프 폰 리빙(Adolphe von Ribbing)과 레온 레비(Léon Lévy)라는 가명으로 작성한 프랑스어 대본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오페라는 결혼식 날 저녁에 아내를 떠나 파리로 가서 유명한 오페라 가수가 된 한 우편배달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1836년 10월 13일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아당의 작품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두어 프랑스 외부에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특히 1막에서 주인공 샤플루가 부르는 아리아 '사랑하는 친구여, 이 이야기를 들어보오(Mes amis, écoutez l'histoire)'는 테너에게 높은 D음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곡으로 유명합니다. 이 아리아는 테너 가수들의 기량을 시험하는 곡으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줄거리

1막

신혼부부인 우편배달부 샤플루와 여관 주인인 아내 마들렌은 예언자로부터 중대한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마침 왕립 오페라의 감독인 후작이 여관에 머무르게 되고, 샤플루의 노래를 듣고 그의 재능을 알아본 후 파리 오페라단에 합류할 것을 제안합니다. 샤플루는 아내에게 인사도 하지 못한 채 급히 파리로 떠납니다.


2막

2년 후, 마들렌은 유산을 상속받아 라투르 부인으로 불리게 됩니다. 한편, 샤플루는 오페라단의 스타가 됩니다. 후작은 파티를 열고, 우연히 라투르 부인을 초대하게 되는데, 샤플루는 그녀가 자신의 아내임을 모른 채 매료되어 청혼하고, 라투르 부인은 이를 받아들입니다.


3막

후작은 이 결혼이 중혼죄라고 비난하며 경찰을 부릅니다. 마들렌은 시골 처녀의 옷을 입고 나타나 샤플루에게 자신이 그의 아내임을 밝힙니다. 이후 그녀는 부유한 라투르 부인으로 변신하여 후작과 경찰에게 자신의 속임수를 털어놓습니다. 결국 부부는 다시 결혼하고, 사랑을 맹세하며 이야기는 감동적으로 마무리됩니다.

정리


이 작품은 아당의 발레 음악 '지젤'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오늘날에도 종종 무대에 오릅니다. 2019년에는 파리 오페라 코미크에서 이 작품이 공연되었으며, 한글 자막이 포함된 DVD로도 출시되었습니다.

2019년 파리 공연 DVD


오페라 '롱쥐뫼의 우편배달부'는 유쾌한 줄거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특히 테너의 기량을 돋보이게 하는 아리아는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