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즐기는 오페라

윌리엄 크리스티(William Christie) 80세 생일 기념 공연, "Les Fêtes d’Hébé"(헤베의 축제)

dream4silver 2024. 12. 24. 12:04

윌리엄 크리스티(William Christie) 80세 생일 기념 공연, "Les Fêtes d’Hébé"(헤베의 축제)

이 공연은 세계적인 고음악 해석자 윌리엄 크리스티(William Christie)의 80세 생일을 기념하여, 그의 명망 높은 앙상블 Les Arts Florissants와 함께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오페라-발레  "Les Fêtes d’Hébé" (헤베의 축제) - medici.tv에서

 

프로그램의 중심 작품은 장 필리프 라모(Jean-Philippe Rameau)의 오페라-발레인 "Les Fêtes d’Hébé"(헤베의 축제)로, 청춘과 생명력을 상징하는 여신 헤베(Hébé)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서곡과 세 개의 독립된 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詩), 음악, 그리고 춤이라는 예술의 조화로운 융합을 통해 관객들에게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선사합니다.

 

출연진으로는 고음악 연주에서 탁월한 기량을 자랑하는 소프라노 레아 드상드르(Lea Desandre), 에마누엘 드 네그리(Emmanuelle de Negri), 아나 비에이라 레이테(Ana Vieira Leite)가 참여하여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이들은 Les Arts Florissants의 오랜 협력자들이며, 탁월한 음악성과 무대 표현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무대 연출은 로버트 카슨(Robert Carsen)이 맡아 대담하고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했습니다. 그의 연출은 유쾌함과 기발함을 통해 작품의 활력을 극대화하며, 윌리엄 크리스티의 예술적 비전을 극대화시켰습니다. 공연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기쁨과 축하로 가득 차 있으며, 윌리엄 크리스티의 생일을 기념하는 특별한 순간들 또한 공연에 더해졌습니다.

 

Les Arts Florissants는 1979년 창립 이후, 바로크 음악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1998년에 발표한 이 작품의 Gramophone Award 수상 앨범은 "시작부터 끝까지 황홀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평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바로크 음악의 우아함과 생동감을 현대적으로 재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윌리엄 크리스티의 예술적 유산을 기념하는 이 특별한 무대는 고전 음악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